- 저자
- 박신영
- 출판
- 세종서적
- 출판일
- 2013.05.20
p.37
기획은 무시무시한 것이 아니다. 그분의 입장에서 그일을 왜 해야 하는지 기획 배경(problem)을 정의한 후, 해결책을 끌리는 한마디(concept)로 제시하고, 그림이 그려지도록 세부적인 실행방안(action plan)을 제안하며, 그 분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것을 기획서(proposal)로 쓰는것, 그리고 그분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발표(presentation)하는 것이다. 그분은 회사에 있는 상무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. 시장의 소비자, 공모전이나 논문을 심사하는 심사위원과 교수님, 당신의 연인 등 '상대방' 모두가 그분이다.
p.39 / 학습의 4단계 4MAT
학습의 4단계 (4MAT)
1 | WHY | 기획 배경 | 2 | WHAT | 설정 목표 |
3 | HOW | 실행 방안 | 4 | IF | 기대 효과 |
4단계 역시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각각 다르다. 따라서 상호간에 그 부분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달에 크나큰 문제와 오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. 그러나 모든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4단계 중 하나가 빠지면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므로, 우리는 이 4단계 모두를 종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.
p.55
진정한 기획자는 약을 팔기 보다는 질병을 판다. 그리고 약 보다 질병에 이름과 콘셉트를 붙여서 사람들에게 알린다.
p.65
훌륭한 기획은 상대방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구하여 그 본질적 니즈인 why에 내가 말하고 싶은 what을 연결하는 일이다. 당신의 기획은 why에서 시작되어야 한다. 기획자는 늘 what을 고민하다보니 처음에 '왜' 그것을 기획했는지를 잊어버린 채 what에 대해서만 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. 그리고 결국 소비자가 질문을 하면 what으로 대답을 한다. 소비자는 why를 묻지만 기획자는why와 무관한 what으로 대답하니 외면할 수 밖에.
p.87 / 담백한 골격형 기획 예시
목적 / 목표 | 우리는 이 일을 왜 해야 합니까? | 이러이러한 최선의 상태를 이루기기 위함입니다. |
현실 |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? | 이렇습니다. |
원인 | 그 차이가 나게 된 원인은 무엇입니까? |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. |
목표 | 그렇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것이니, 20XX년 우리의 목표를 이것으로 재정리하겠습니다.(우리의 실행방안은 이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.) | |
콘셉트 | 자,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콘셉트는 이걸로 하겠습니다. | |
실행방안 | 이 콘셉트 하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분류하여 말씀드리면 이와 같습니다. |
p.125
예를 들어 "기획해봐!"라고 던져준 무시무시하고 막막한 뭔지 모를 덩어리가 있다고 가정하자. "싫어요"라고 하기 전에 먼저 이 덩어리를 잘게 쪼개보는 것이다. 그래서 기획은 '누가 누가 잘개 쪼개나'로 시작된다. 그리고 공통점을 찾아 의미있는 단위로 잘 묶어야한다. 그 다음에는 묶은 단위별로 의미를 잘 부여해주어야 한다. 마지막으로 의미를 부여한 집단에 이름을 잘 지어주어야 한다.
어른의 세계는 '내가' 밤새 생각한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'상대방에게' 밤새 생각한 것처럼 '보여지는', 즉, 결과가 중요하다.
의미있는 연결을 위한 세 가지 아웃풋 | ||
공통점 | 그룹핑 | 패턴 |
p.143 / 콘셉트
즉 콘셉트는 예전처럼 괜히 '폼 잡는 한마디'보다 소비자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쓰는 한마디가 되어야 한다. 그리고 "그 제품을 왜 써야하는데?"라고 묻는 친구들에게 대답해줄 한마디가 되어야 한다. 구입 후에 '내가 왜 샀을까?'라는 후회가 밀려올때 '나는 잘 샀어. 왜냐하면 ...'의 뒤에 들어가는 한마디가 바로 콘셉트이다. 따라서 what이 아니라 미디어인 소비자가 물어볼 why에 대한 대답이어야 한다.
콘셉트에 담아야할 why에 대한 6가지 대답
왜? → 의미 있잖아. | 콘셉트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이 된다. 그리고 그가 쓰는 글의 주제가 되거나,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이야깃거리가 된다. 그러니 당신의 콘셉트에 미디어가 된 소비자들이 말할 만한 '허세거리'가 담겨있는지 체크하라. |
왜? → 대세잖아. | 미디어가 된 소비달이 자신의 SNS에 올리지 않으면 안 될 만큼 '대세의 느낌'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. 모두 다 아는데 나만 모르면 안될 것 같은 그 느낌 말이다. |
왜? → 내 이야기야. | 그저 보여주기 위해 하는 피상적인 기획이 아닌 숨겨진 본성을 건드리는 기획을 해야한다. 그래서 많이 경험해봐야한다. 사람은 무서울 정도로 딱 자기가 아는 만큼만, 그리고 경험한 만큼만 아웃풋을 낼 수 있다. |
왜? → 네 잘못이 아니야. | 소비자들에게 '탓할 무언가' 즉 '핑계거리'가 되어야 한다. 살기 어렵고 힘든 세상에서 절대로 소비자를 탓하면 안된다. |
왜? → 내 생각과 같아 | |
왜? → 이거니까 |
우리 브랜드의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을만큼 콘셉트를 명확하게 전달하자. |
p.177
즉, 실행방안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, 상대방의 머릿속에 기획자의 제안이 그려지도록 해야한다. 말을 잘하는 사람의 기준은 상대방의 머릿속에 누가 더 생생하게 그림을 그리느냐의 여부이다.
p.199 / 명쾌한 if를 그리는 기획서
단순하고 짧게 "이러이러하게 진행하겠습니다"라고 what과 how로 끝내지말고, ifi에서 정량화된 객관적 수치를 보여주자. 그분이 겪게될 예상 피드백과 구체적인 결과물을 언급함으로써, 그분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중요하다.
p.201 / storytelling : 뇌가 좋아하는 표현
숫자 | |
연결 | 나의 이야기만 무작정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. 그분의 머릿속에 있는 정보와 나의 말을 연결하는 습관을 가지자. |
감성 | |
비교 | 비교는 상대방의 머릿속에 다른 것을 먼저 떠올리게 한 뒤,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데비시켜서 그것이 얼마나 더 좋은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다. 그럼으로써 결과적으로 내가 제안한 내용을 돋보이게 만들고,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이다. |
수사 | 대구법, 도치법, 문답법을 기획에 활용하자. 즉, 하려는 말에 유사한 문장을 반복하고, 질문과 답을 하고, 순서를 바꾸어서 강렬함을 증가시키자. |
기획자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. 예를들어 "나는 지금 내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고 있는가?", "이 문제를 정말 본질적으로 해결하고 있는가?", "내가 제안한 이 방식이 최선일까?" 등 말이다.
기획의 정석은 이런 질문들을 마주하게 해주는 책이었다. 단순히 기획서를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, 기획이란 결국 ‘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’이며, ‘상대를 설득하는 사고의 흐름’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.
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내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떠올렸는데, 결국 그것들도 ‘나 자신을 상품화해 상대(채용자)를 설득하는 기획서’이기 때문이다. 그동안 막연히 나열했던 경험들이 정말 상대방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, ‘왜 이 경험을 넣었는가’에 대한 맥락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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